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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경험들/2019 Korea & Japan 힐링여행

2019.04.02. 출발

파트너 여권과 내 여권 샷. 한국 여권으로 떠나는 마지막 여행.

1) 4월 2일, 캐내다 출발! 빅토리아 - 밴쿠버 - 도쿄 나리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빅토리아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였다.

밴쿠버까지는 웨스트젯을 이용하였고, 밴쿠버에서 도쿄까지는 처음으로 JAL을 이용하였다.

출발에서 랜딩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비행 뒤에, 밴쿠버 공항에 앉아 다음 비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천이나 나리타였다면, 열심히 면세점 구경을 하며,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여러 상품들에 머리를 싸매고 있겠지만....

 밴쿠버 공항 면세점은... 볼게 거의 없다... -_- 

 인천공항이나 나리타 공항에 비하자면... 뭔가 쓸쓸한 국제공항이랄까, 

 나름 명품 라인은 조금 있지만, 딱히 구미가 당기는 정도도 아니고... 

 그래서 따로 사진은 없다. ㅎㅎ

 

 밴쿠버에서 도쿄까지의 비행은 비상구 좌석 바로 뒷줄로, 나쁘지 않은 자리였다.

 우리 앞 줄은 거의 두살 이하의 아기들이 약 4명 정도 있었지만, 

 비행내내 거의 울음소리 듣지 못할 정도로 너무도 순한 아가들이어서 나름 편안한 비행이었다.

 

나리타 공항 도착 후, 가장 먼저 찾은 편의점. 아아.... 삼각김밥의 천국이구나 ㅠㅠ

 시공간을 초월(?!)한 비행이 끝나고, 4월 3일 오후 4시경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였다. 두둥!

 (캐나다에서 한국/일본으로 넘어오면 늘 하루가 지나있기에... 내 하루가 시공간으로 사라진 ㅠㅠ ㅋㅋ)

 캐나다에서 파트너와 내가 정말 정말 정말 눈물 나게 그리웠던 편의점 삼각김밥을 사기 위해,

 내리자마자 편의점으로 직진하였다. ㅋㅋㅋ 

 

 비행에 지친 마음을 삼각김밥으로 달랜 뒤,

 파트너는 본가로, 나는 별도로 예약해 둔 캡슐 호텔로 잠시 이별을 하였다 ㅠ ㅠ 흑

 

 2) 도쿄 나리타 / 1박 / Narita 9 Hours Hotel

ninehours.co.jp/narita/

 

 나리타에 도착하는 시간이 이미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또 다른 비행을 하여 한국으로 넘어가는 게 너무 힘들었기에...

 하룻밤은 공항 캡슐 호텔에서 묵은 뒤, 다음 날 오후 비행기로 한국을 들어갈 계획이었다.

 

 1박 5500엔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도착한 공항에서 다시 출발이라 시간 절약

 다음 날 아침에 잠시 도쿄로 나가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기에 예약!

 

 후기를 보자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고, 

 실제로 숙박하였을 때에도 깔끔한 욕실과, 작고 아담한 캡슐 ㅎㅎ 침대도 너무 깔끔하게 좋았다.

 혹시 다음에 다시 같은 일정으로 다시 간다고 하더라도 재방문 의사가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딱히 마음에 들지 않을 나쁜 이유가 없었다. 가 가장 큰 장점이랄까 ㅎㅎ)

 

 

3) 4월 4일, 드디어 한국으로!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한 긴자의 한 거리. 도쿄의 벚꽃이 조금은 반가웠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짐을 맡긴 후, 선물도 사고, 엄마와의 여행 준비를 위해 잠시 긴자로 나갔다.

 * 공항에서 긴자, 그리고 다시 돌아올 때에도 1000엔 버스를 이용하였다. 

 느긋하게 여행자답게, 그리고 거의 10년 만에 방문한 도쿄에 멍을 때리며 ㅎㅎ 할 일을 착착착 처리하고,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와 다음 비행을 기다리며, 3년 만에 만나는 엄마를 볼 마음에 너무 신나 있었다. ㅎㅎ

 

나홀로 여권 샷. 그리고 나를 태워준 티웨이 귀욤 비행기 ㅎㅎ
야경이 너무 예뻤다. 근데, 저기가 전부다 대구인가. 나는 아직도 잘 모른다 ㅋㅋㅋ

 오후 6시 반 티웨이 항공을 타고, 드디어 드디어 낯선 대구로 비행을 시작하였다!!!

 내가 캐나다에 와있는 동안, 우리 집은 서너 번의 이사를 하였기에 -_-;; 실제로 대구 방문은 처음이였.....

 참고로 대구 국제공항은 공군기지도 함께 있기에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 

 

 오밤중에 집에 도착하였지만, 엄마 밥이 너무 그리웠기에

 머슴밥을 한가득 먹고 배를 탕탕이며 깊은 잠에 빠져 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