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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의 이야기/2020.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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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BC주 코로나 - 확진자 941명. 가을 날씨가 시작되는 10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BC주의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대에 머물렀다. 10월 중순이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더니, 10월 말에 접어들면서 거의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할로윈 때문인지, 11월에 들어서는 거의 매주 앞자리 수가 바뀌는 기록 경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확진자 941명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경신하게 되었다. (전국이 아닌 BC주 확진자 수.) 941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기록되었고, 한국으로 따지자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1.5 단계가 발표되었다. 강화된 BC주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 (11월 20일 기준) # 모든 공용 공간에서는 마스크 필수, 어길시에는 경찰이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음. #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사..
11월 13일, 인생 네번째 여권을 신청하다. 고등학교 3학년, 좋아하던 연예인이 일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을 핑계로 생애 첫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을 만들었다.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 시절, 그 당시의 낭만이 있던 첫 여권이었다. (사담이지만 학생 때는 머리가 길었기에 나름의 흑역사 사진...)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 유학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 실천 단계로 정말 해외에서 적응하여 살 수 있을지를 경험해보기 위해 20살 초반,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신청하였다. 고3 때 가지고 있던 여권을 잃어버렸는지, 뭐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워홀을 준비하며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았고, 무사히 일본 워홀에도 합격하였다. 정말 아무 생각 없었고, 젊은 패기 하나로 갈 수 있었던 워홀이었던 거 같다..
11월 12일, 생존 신고 합니다. 11월,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접속할 여유가 생겼다. 10월 5일, 자가격리가 끝난 그 다음 날 부터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열흘 간 거의 움직임 없이 집에만 있었던 탓에 몸이 다시 8시간의 노동에 적응하기까지 약 일주일, 그리고 계속 너무나 바빠 시간의 여유는 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던 한 달이었다. 일하는 레스토랑에서도 2주간 문을 닫았던 사이에,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고, 이벤트를 준비하고, 덕분에 열흘만에 돌아간 레스토랑에서는 정말 정신없는 매일을 보낼 수 있었다.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서며,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새 메뉴를 시작하였다. 몸도 마음도 머리도, 너무 정신없던 10월이 순식간에 지나고, 벌써 11월이라는 달력을 보면서, 올 한 해 하려 했던 일들을 다시금 시작하고, 마무리할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