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좋아하던 연예인이 일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을 핑계로
생애 첫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을 만들었다.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 시절, 그 당시의 낭만이 있던 첫 여권이었다.
(사담이지만 학생 때는 머리가 길었기에 나름의 흑역사 사진...)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 유학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 실천 단계로 정말 해외에서 적응하여 살 수 있을지를 경험해보기 위해
20살 초반,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신청하였다.
고3 때 가지고 있던 여권을 잃어버렸는지, 뭐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워홀을 준비하며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았고, 무사히 일본 워홀에도 합격하였다.
정말 아무 생각 없었고, 젊은 패기 하나로 갈 수 있었던 워홀이었던 거 같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내 지난 시간들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
다시 한번,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하다.
20대 중후반 무렵, 사랑에 미쳐, 내 인생에 계획되지 않았던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 무렵의 이야기는 나중에 영주권 관련 포스팅에 자세히 소개할 예정 ㅎㅎ)
이전에 가지고 있던 여권이 만료되었었고, 10년짜리 여권으로 다시 신청하게 되었다.
운 좋게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도 탈없이 한 번에 합격하였고,
이 여권과 함께 내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찾아오게 되었다.
BYE 한국, HELLO 캐나다.
어제 포스팅 한 대로, 이번 달 목표인 여권 만들기!
작년에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어, 더 이상 한국 여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당분간은 여행 계획이 없어 천천히 준비하려 했는데, 두둥. 코로나 등장으로 인해
캐나다 여권 사무소가 전부 올 스톱. 덕분에 올해 내내 신청서 접수도 하지 못했다.
처음 캐나다 여권을 신청할 때, 한국과 다른 한 가지는 신원 보증인이 3명 필요하다는 것이다.
Guarantor 1명과 Reference 2명.
(사전에서 찾아보면 비슷한 의미지만 Guarantor가 조금 더 법적 신원 보증인 의미에 가까운 느낌.)
2020년 11월 20일 기준 캐나다 여권 신원 보증인 관련 정보
자격 요건 | 공통 사항 | 필요정보 | |
Guarantor | 캐나다 시민권자 | 기간 : 2년 이상의 지인 | 여권 정보, 주소, 연락처, 서명 |
Reference | 캐나다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 |
이름, 주소, 연락처 |
캐나다에 오래 거주해 아는 영주권자들은 많이 있지만, 시민권자... 딱 두 명 있었다.
그중 집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에서 부탁을 하였고, 오늘 드디어 필요한 정보와 서명을 받았다.
여권 신청서에 정보를 기입하고 서명하는 것 이외에도, 여권 사진 1매, 신분증 사본에도
신원 보증인(Guarantor)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리 번거로운 Guarantor 찾기는 처음 캐나다 여권을 신청할 때에만 필요하고,
여권 갱신의 경우에는 Reference 2명만 기재하면 되는 것이기에 10년 뒤 갱신 때에는 조금 더 수월 할 듯.
내 신청서가 도착 하기까지 약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고, 해당 신청서가 처리되기까지 약 3주가 걸릴 예정.
한국이라면 상상도 못 할 긴 시간이지만, 여기서 적응하고 살다 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ㅎㅎ
아무튼 11월 To Do List 1개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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