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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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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실내활동 마스크 의무. 2021년 8월 25일 자로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다시 시작되었다. 반발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예상되지만, 여기 사람들도 마스크에 익숙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아주 조금씩이긴 하지만, 여전히 BC주의 확진자 수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 8월 24일 BC주 확진자 : 641명 - 8월 25일 BC주 확진자 : 698명 지난 주까지는 금요일 이외에는 대부분 500명대로 주를 마감하기도 하였는데, 이번 주 들어서부터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니, 실내 마스크가 해제된 시점으로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다른 주에 비해 BC 주는 나름 발 빠른 대처를 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과연 이 노력들이 다가올 가을/겨울 시즌에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우리에게 안겨..
8월 23일, 그동안의 이야기. 작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블로그의 글을 멈추게 되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블로그이기도 하고, 멈춘다는 것도 너무 웃긴 이야기지만 계속되는 코로나의 공격으로 인해 생활 패턴이 너무도 단조로워지는 현상이 발생되며 그리고 우울한 빅토리아의 겨울이 시작됨과 동시에 사실 의욕을 잃었던 것은 사실이다. 2020년 11월 - 2021년 5월 기본적으로 BC주에서만 하루 기본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시기였다. 한 때에는 일일 1,000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여 또 다른 락다운이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매일매일이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시작되고 점차적으로 확산되자 5월 말 경에는 드라마틱하게 네자리수 확진자가 두 자리까지 줄어드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2021년 ..
11월 24일, BC주 코로나 - 확진자 941명. 가을 날씨가 시작되는 10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BC주의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대에 머물렀다. 10월 중순이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더니, 10월 말에 접어들면서 거의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할로윈 때문인지, 11월에 들어서는 거의 매주 앞자리 수가 바뀌는 기록 경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확진자 941명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경신하게 되었다. (전국이 아닌 BC주 확진자 수.) 941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기록되었고, 한국으로 따지자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1.5 단계가 발표되었다. 강화된 BC주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 (11월 20일 기준) # 모든 공용 공간에서는 마스크 필수, 어길시에는 경찰이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음. #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사..
11월 13일, 인생 네번째 여권을 신청하다. 고등학교 3학년, 좋아하던 연예인이 일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을 핑계로 생애 첫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을 만들었다.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 시절, 그 당시의 낭만이 있던 첫 여권이었다. (사담이지만 학생 때는 머리가 길었기에 나름의 흑역사 사진...)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 유학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 실천 단계로 정말 해외에서 적응하여 살 수 있을지를 경험해보기 위해 20살 초반,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신청하였다. 고3 때 가지고 있던 여권을 잃어버렸는지, 뭐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워홀을 준비하며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았고, 무사히 일본 워홀에도 합격하였다. 정말 아무 생각 없었고, 젊은 패기 하나로 갈 수 있었던 워홀이었던 거 같다..
11월 12일, 생존 신고 합니다. 11월,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접속할 여유가 생겼다. 10월 5일, 자가격리가 끝난 그 다음 날 부터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열흘 간 거의 움직임 없이 집에만 있었던 탓에 몸이 다시 8시간의 노동에 적응하기까지 약 일주일, 그리고 계속 너무나 바빠 시간의 여유는 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던 한 달이었다. 일하는 레스토랑에서도 2주간 문을 닫았던 사이에,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고, 이벤트를 준비하고, 덕분에 열흘만에 돌아간 레스토랑에서는 정말 정신없는 매일을 보낼 수 있었다.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서며,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새 메뉴를 시작하였다. 몸도 마음도 머리도, 너무 정신없던 10월이 순식간에 지나고, 벌써 11월이라는 달력을 보면서, 올 한 해 하려 했던 일들을 다시금 시작하고, 마무리할 시간이..
9월 28일, 드디어 검사를 받다. 금요일부터 약 3일간 불안에 떨며, 집안 마스크 생활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드디어 월요일! 예약 시간은 10시 10분이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5분 정도 일찍 출발하였다. 집에서 검사 장소까지는 차로 약 8분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이나,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너무너무 긴장되었다. 도착 하자, 이미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차량이 약 8대 정도 있었고, 잠시 후 직원이 내 차로 와서 이름과 예약 시간을 확인하고 체크인해주었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사진 찍는 이들이 많은 건지 사진 금지가 여기저기 쓰여있었다. -_-;; 약 20분간 멍 때리며 검사를 기다렸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악명 높은(?) 긴 면봉 코 삽입술에 조금 긴장하며....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의료보험 번호 (B..
9월 25일, 코로나 검사 예약을 하다. 전 날 저녁 걸려온 전화 통화에서, 나는 약간의 유증상을 이야기했기에 따로 콜센터에 연락하지 않고도 Island Health에서 코로나 검사 일정을 잡는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같이 일하는 다른 코워커들 중 무증상 자가격리 중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고자 했던 사람들은 콜센터에 하루 종일, 혹은 며칠에 걸쳐 전화를 하여 겨우겨우 검사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는 슬픈 소식을..... 더구나 BC주의 경우, 무증상자는 검사를 해주지 않는다. -_- 뭐, 증상이 있다고 뻥이라도 쳐야 겨우 검사 일정에 들어갈 수 있는... 하아... 다른 코워커는 바로 다음 날 검사 일정이 잡혔지만, 나는 순번이 밀린 건지 월요일 오전 10시로 잡혔다. 한국 뉴스에서 많이 접하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
9월 24일, 삼쓰의 자가격리 확정. 2020년 가장 큰 재앙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도시인 밴쿠버에 비하자면, (개인적으로) 작은 마을이라 느끼는 빅토리아는 아주 평온한 상태였다. * 예를 들어 밴쿠버에 일일 확진자 100명 나오면, 빅토리아는 1~2명? 확진자가 없는 날도 많다. 저녁 9시경, 식사 후 평화롭게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멍 때리던 그때! 'No Caller ID'로 전화가 울리기 시작한다. 보통 때 같으면 스팸 전화라던지 이상한 전화인 경우가 많아서 전화를 받지 않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에 전화를 받자..... 내가 일하는 곳에 코워커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알려주는 친절한 의사님의 전화..... 해당 코워커와 마지막으로 같이 일 한 날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 확정이고, (3일 전.. 마지막으로 같..